내가 악플러였다.

Ideas 2007. 2. 1. 12:49

경제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김모씨(21)는 올 4월 군입대를 앞두고 휴학중이다. 입대 전의 동년배들처럼 그도 친구 만나 소일하고, 밤에는 술도 마시며 하루 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현재의 평화로운 나날과 달리 수개월 전만 해도 김씨는 형사 피의자 신세였다. ‘악플러’(인터넷 게시판에 악성 댓글을 올리는 사람)였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 만난 김씨는 말 그대로 ‘신체 건강한 청년’이었다. 인터뷰 내내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을 만큼 성격도 밝았지만, 법정에 선 경험에 대해 묻자 “솔직히 잊고 싶다”며 한숨을 쉬었다.

김씨는 고교 3학년 때인 2005년 ‘디시 인사이드’ 게시판에서 한창 이름을 날렸다. 그의 ID는 아직도 사이트 이용자들에게 전설적인 악플러로 기억된다. 그는 게시판에 욕설과 혐오스러운 사진이 잔뜩 담긴 글을 올리거나, 특정 게시물에 같은 유의 댓글을 계속 달면서 자신의 존재를 알려나갔다. 자신에게 항의글이라도 올라오면 해당 누리꾼과 ‘배틀’(서로 악플을 달며 말싸움하는 것)을 벌이기 일쑤였다.

“왜냐고요? 그냥 재미있었거든요. 배틀을 붙더라도 상대방이 정말 죽기를 원해서 저주를 퍼부은 건 아니었어요. 단지 장난이었죠. 수험생 스트레스도 작용했을 겁니다.”

김씨의 잇따른 ‘장난’에 운영사측은 처음에는 경고 및 게시글 삭제, 그후엔 IP 차단으로 대응했다. 이에 반발한 김씨는 더 심한 악플을 달았고, 결국 그해 11월 업무방해 혐의로 피소되고 말았다. 김씨는 “고소했다”는 회사측의 연락을 받고서도 ‘겁주려나 보네’ 정도로만 생각했다고 한다. 피소 직후 인터넷 게시판을 떠난 그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적어도 이듬해인 지난해 7월까지는.

“그런데 지난해 여름방학 때였어요. 친구들과 놀다가 집에 와보니 어머니가 ‘도대체 무슨 일이냐’며 법원 소환장을 보여줬죠. 그런 걸 처음 본 터라 당장 실감은 못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전과자가 될 수도 있겠구나 싶더라고요. 눈앞이 캄캄해지더군요.”

형법은 업무방해죄에 대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씨는 사회에 나가보기도 전에 ‘빨간 줄’부터 그어질 신세가 돼버린 것이다. 처음에 그는 고소인측을 원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죄값을 받기로 했다. 내가 하는 장난일지언정 당하는 사람에게는 그 이상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결국 내 장난이 도가 심했다는 걸 인정하게 됐어요. ‘남들 다하는 악플인데 왜 나만 걸고 넘어지나’ 하는 식의 핑계가 무죄 사유는 될 수 없죠. 이런 자세로 판사님 앞에 섰죠.”

다행히 김씨는 20세 이전이었다. 같이 피소된 다른 ‘성인’들은 형법을 적용받아 최대 수백만원의 벌금형을 받았지만, 김씨는 ‘소년법’ 상의 보호조치를 받는 데 그쳤다. 아슬아슬하게 전과자 신세를 면한 것이다.

지난해 8월 내려진 김씨에 대한 판결은 보호관찰 6개월에 사회봉사 40시간이었다. 사회봉사 명령에 따라 오전 9시~오후 5시 우편 집중국에서 우편물 정리하는 일을 2주일간 했다. 보호관찰 명령대로 매달 한번씩 형사가 김씨 집에 찾아와 뭐하고 있나 보고 갔다. 김씨도 몇달에 한번씩 보호관찰소에 출두해 보고서를 쓰곤 했다. 성실히 이행한 덕인지 예정보다 1개월 이상 단축된 지난달 초 보호관찰이 종료됐다.

김씨는 “지금은 악플의 세계를 떠났다”며 자신의 지갑을 열어 당시의 법원 소환장을 꺼내 보였다. “가끔씩 꺼내 보면서 반성도 하고 악플 욕구를 자제한다”는 설명이다.

“요새는 ‘눈팅’(남의 게시글을 읽기만 하는 것)만 하고 있어요. 온라인 생활의 대안으로 오프라인 인간관계도 많이 넓혀가고 있죠. 또 걸리면 가중처벌되는 걸 알기 때문에 댓글을 남기더라도 최대한 격식을 차리는 편입니다.”

한때 악플러로 이름을 날렸던 김씨조차도 악플을 사회적 문제로 보고 있었다. 전국을 아우르는 인터넷망, 누구나 쉽게 접촉할 수 있도록 개방된 인터넷 환경, 누리꾼 스스로의 ‘가벼운’ 사용행태 등이 복합되어 악플현상을 키우고 있다는 구조적 설명까지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인터넷 기반이 발달해 있지만 이에 비해 이용 문화는 성숙하지 못한 거죠. 따지고 보면 청소년은 친구들과 욕설 섞어 대화하고 있고, 성인들도 눈앞에 보이지 않는 대상에게 쉽게 욕설을 퍼붓고 있잖아요. 오프라인 언어생활이 과격한 상황에서 온라인 토론 문화가 밝아지길 바랄 수는 없을 것 같기도 해요.”

김씨는 ‘왕년의 악플러’로 남을까, 아니면 ‘잠재적 악플러’로 잠시 악플 세계를 떠나 있는 걸까. 그는 과거와 같은 상습 악플러는 전혀 아니지만, 현재의 모습에 대한 혼란을 살짝 내비치기도 했다. “사실 제가 좀 욱하는 성격이라, 엉터리 인터넷 기사나 눈꼴 시린 자랑 글을 보면 욕해주고 싶은 마음이 솟구쳐요. 뭐, 최근에 딱 한번 포털 뉴스 댓글에 욕설은 아니지만 반말 등 과한 표현을 쓴 적이 있어요. 공론장에 악의적으로 거짓 정보를 올린 사람을 비난한 건데, 그것도 악플이었을까요?”

〈글 장관순·사진 박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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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s Eye
자신의  생각을 글로 옮긴다는 것은 좋은 습관이다.
그러나 무분별한 비판과 틀에 박힌 생각, 자신의 틀을 깨려고 하는 사람들에 대한 욕설..
이렇게 자신만의 틀에 갇힌 글 보다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제 3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필자라고 항상 제 3자의 눈으로 만 보는 것이 아니기 땜시롱.. 패스!!
악플은 삼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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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악마 - 이태원을 입는다.

Ideas 2007. 2. 1. 08:50
[동아일보]

《‘청담동 멋쟁이’로 소문난 패션잡지사 에디터 A 씨.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 스타일이라 주변의 시샘을 한몸에 받는다. ‘프라다를 입는 악마’가 따로 없다. 그러나 사실 A 씨의 보물창고는 따로 있다. 이태원이다. 이곳엔 최신 유행을 반영한 옷들이 매일 들어온다. 가격은 견딜 만하다. 겨울 코트도 10만 원 안팎으로 건질 수 있다. 이태원은 패션업계나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는 멋쟁이들 사이에선 이름난 쇼핑 명소다. 그래서 ‘쇼핑 앤 더 시티’의 저자인 배정현(34·여) 쇼핑 칼럼니스트와 함께 이태원 탐방에 나섰다. “패션잡지사엔 선배들로부터 내려오는 ‘쇼핑족보’가 있어요. 그 중에서도 이태원은 예뻐하는 후배에게만 살짝 알려 주는 비밀세계 같은 곳이죠.” 그는 이번 쇼핑에서 ‘모스키모’ 스타일 코트(8만 원), 빨강색 반짝이 구두(9800원) 등을 건졌다.》

○ 이태원 옷의 정체

패션업체의 거래 공장에서 만든 제품 중에선 품질 규격 미달 등의 이유로 정식 유통되지 못하는 옷(일명 보세)이 많이 나온다. 이런 옷은 상표가 뜯겨 있다.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과 비슷하게 디자인된 것들도 있다. 진품과 카피가 섞여 있는 셈이다.

배정현 씨는 “1990년대 후반까지는 진품 재고량이 넉넉했지만 최근엔 업체들이 공장 관리를 철저히 해 크게 줄었다”면서 “80%는 비슷한 스타일 옷, 20%는 보세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인기 제품은 ‘끌로에’ ‘마크제이콥스’ ‘다이안 폰 퍼스텐버그’ ‘BCBG 막스 아즈리아’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좋아하는 최신 디자이너 브랜드 스타일. 백화점 가격의 10분의 1에 살 수 있는 게 이태원 쇼핑의 매력이다. 이런 점 때문에 젊은 층뿐 아니라 40, 50대 여성들도 삼삼오오 짝지어 이태원을 찾는다.

이태원 ‘실비아’ 최형대(38) 사장은 “패션업계 종사자나 연예인 스타일리스트 등이 단골 손님”이라며 “단골 장사라 품질과 디자인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 취향에 맞춰 쇼핑 산책

넓고 넓은 이태원. 수없이 많은 쇼핑몰과 “가방 찾아요?”라고 외치는 점원들. 멋쟁이들이 자주 찾는 ‘그곳’은 도대체 어디일까.

▽이태원 시장=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근처 맥도날드 부근에 있다. 보도에 있는 ‘이태원 시장’이라는 푯말을 찾아야 한다.

이태원 시장 1층은 주로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입는 풍의 옷들을 판다. 주머니가 가벼운 신입사원들에게 알맞은 정장을 15만 원대에 살 수 있다. ‘언더그라운드 마켓’으로 불리는 지하 1층은 ‘DKNY’ 스타일 티셔츠, 막 입는 민소매 티셔츠, 가죽 재킷 등을 파는 캐주얼 의류점이 즐비하다.

이태원 시장 1층 ‘백만불’의 이종산(46) 사장은 “새로운 디자인이 매일 20∼30벌씩 한정수량으로 들어와 인기 아이템은 눈 깜짝할 새에 팔린다”고 전했다. 실제로 기자가 점찍어둔 ‘캘빈클라인’풍 미니원피스(6만 원대)를 사러 이튿날 가보니 이미 팔리고 없었다.

▽빅토리 타운=스타들이나 입을 것 같은 드레스를 갖고 싶다면 이곳으로 가면 된다. 긴 것에서 짧은 것까지 다양한 드레스가 5만∼30만 원대로 갖춰져 있다.

점원 이은정(32) 씨는 “연말연초 파티, 동호회 모임, 돌잔치, 연주회 의상용으로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리본 달린 검정색 롱 드레스가 7만 원대, BCBG 막스아즈리아풍 미니드레스가 5만∼15만 원대.

▽DMZ=밀리터리 마니아들에겐 꿈같은 곳. 이태원 시장 옆 골목에 있다. 베트남전 당시의 미군 군복, 2차 대전 때의 프랑스군 철모 등 역사적인 물건에서 최신 제품까지 없는 게 없다. 낡은 듯한 빈티지 가죽재킷이 40만 원대이고 1943년도 미군 군복은 20만 원대다. 윤현진(50) 사장은 “20대에서 80대까지 연령 불문하고 밀리터리 마니아들이 자주 온다”고 말했다.

▽안전지대-스타마켓=남녀 캐주얼 의류, 구두, 가방, 액세서리 등을 판다. 최신 유행의 구두가 9800원, 가방은 1만∼4만 원대. 구두는 발이 편해야 좋다는데 불편하진 않을까. 배 씨는 “어차피 하이힐은 명품을 신어도 불편하다”며 “특별한 날 포인트용으로 신으면 된다”고 말했다.

○ 금강산도 식후경

“이태원 밤거리를 여자 혼자 걷기 겁날 때가 있잖아요. 그래서 친구들끼리 주말 오전에 만나 ‘브런치(아침 겸 점심)’부터 시작하는 게 좋아요. 가족이 함께 둘러봐도 괜찮고요.”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근처 해밀턴 쇼핑센터 옆 골목으로 올라가면 이태원의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이국적인 고급 레스토랑이 줄지어 있다. 청담동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데다 일본, 인도, 프랑스, 스페인 등 다양한 풍미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배 씨는 이태원역에 내려 이국적인 레스토랑에서 브런치를 먹은 후 녹사평역 쪽에 있는 이태원 시장으로 내려가는 코스를 권했다.

▽라 플란차=스페인 레스토랑. 이태원의 유명한 프랑스 레스토랑 ‘르 쌩 텍스’의 프랑스인 요리사가 남부 프랑스식 스페인 메뉴를 개발했다고 한다.

브런치는 계절생선요리, 파에야(스페인식 볶음요리) 등을 1만∼2만 원에 골라 먹을 수 있다. 저녁메뉴는 ‘타파스’(1만5000원 선) ‘콤보메뉴’(1, 2인용·2만8000원) 등이 인기. 스테이크, 해산물꼬치 등 테이크아웃 메뉴가 따로 준비돼 있다.

▽어보브=유럽식 레스토랑. 브런치는 1만∼2만 원 선으로 오믈렛, 샌드위치, 케이크 등이 마련돼 있다.

허브와 레드와인을 넣은 닭찜인 ‘뽈로’(2만2000원)를 비롯해 ‘홍합찜’(1만8000원) ‘해산물 리조또’(2만3000원) 등이 인기 메뉴. 와인은 2만 원대에서 20만 원대까지 다양하다.

배정현 쇼핑 칼럼니스트가 귀띔한 이태원 쇼핑 노하우

1. 이럴 때 이태원―동대문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찾기 어려운 독특한 최신 스타일, 여성 정장, 파티 드레스, 큰 사이즈 옷 등이 필요할 땐 이태원으로 가라.

2. 단골을 만들자―단골 점포 상인과 친해져야 숨겨놓은 귀한 디자인 옷을 만날 수 있다. 언제 인기 디자인이 들어오는지도 알려 준다.

3. 일단 깎아보자―현금을 준비해 가면 물건 값을 깎기가 쉬워진다. 서로 감정 상하지 않는 선에서 애교로 깎는다.

4. 사전지식을 쌓자―눈썰미가 있어야 보물을 찾는다. 해외패션계 흐름 등을 충분히 감지해 나만의 보물을 찾자. 환불과 교환이 어렵기 때문에 잘 알고 가야 후회 없는 선택을 한다. 또 2, 3일 후에 가면 제품이 없어지기 때문에 원하는 게 있으면 바로 사두는 게 좋다.

5. 대중교통을 이용하자―이태원은 주차하기 쉽지 않은 곳이다.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에 내려 해밀턴호텔 뒤편 레스토랑에서 식사한 뒤 녹사평역까지 내려와 쇼핑하고 집에 가면 편하다.

글=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이 기사의 취재에는 본보 대학생 인턴기자 이서현(서울대 노어노문학과 4학년) 씨가 참여했습니다.

"세상을 보는 맑은 창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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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으로 기업 인수할 수도

Ideas 2007. 1. 30. 12:49

유시민 복지… 전문가들 “市場에 부정적 영향”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은 “국민연금기금의 투자는 (주식을 사는데 그치는 등) 투자 목적에 머무르는 게 바람직하지만,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예외적으로 기업의 경영권 인수에 참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190조원에 달하는 국민연금 기금으로 기간산업에 준하는 주요 국내 기업이 해외자본의 인수·합병 대상으로 공격 받게 되면 주식의 상당량을 매수, 이런 공격을 방어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주목된다.


유 장관은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연금기금 운용 관련 포럼에서 “국가 기간산업이 해외자본으로부터 공격을 받을 때는 팔짱만 끼고 있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 공감대를 가지고 (경영권 인수 등을) 행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국민연금이 국회 법사위에 계류중인 것과 관련, “야당이 국회 법사위에 연금법을 묶어놓고 논의조차 하지 않는 것은 책임 있는 정당의 입장이 아니다”라고 비판하며 “국민연금법 개정은 올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또 최근 시안이 나온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며, 공무원연금은 전체적으로 급여수준이 너무 높고, 임금을 가장 많이 받는 퇴직 전 3년간을 기준으로 연금액수 기준을 정한 것은 무리라고 비판했다. 또 공무원연금은 소득재분배 효과가 없어 소득이 적은 사람에게 혜택이 많이 가지 않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이에 대해 “국민연금이 일반 펀드처럼 M&A(인수합병)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동섭기자 ds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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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s Eye
왜 그돈으로 로또산다고 하시지.. 못받을거 내면서 참 아쉽다... 지금 내는 돈으로 우리 아버지 세대들이 연금 받을 것이고.. 내 아들이 내는 국민연금으로 내가 연금을 받을 것이고.. 악순환이 반복되면 결국엔 밑바진 독에 물붓기다. 채워도 채워도.. 결국은 비고 마는... 이런짓 왜 하는지 모르겠다.. 이런다고 복지 사회가 될거란 달콤한 사탕발림 같은 말이 현실이 될 줄 아는가 보다.. 차라리 그냥 세금 더 내라고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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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진출 업종 평균 3.9개, 조직원 월 400만원"(종합)

Ideas 2007. 1. 29. 15:25
경찰에 검거된 조폭 일당(자료사진)

형정원, 조폭 소득원ㆍ서식환경 등 심층 해부

현직 검사 연구 참여, "조폭 미화 풍토 바꿔야"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 국내 폭력조직은 유흥업소, 오락실 등 사행산업 위주로 평균 3.9개 업종에 진출해 있으며 조직원들의 월수입은 400만원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뿌리 뽑히지 않는 이유는 허술한 법망과 심지어 조폭을 미화하는 왜곡된 국민의식이 존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돼 법제정비, 범죄이익 몰수 등과 함께 청소년 폭력서클 등과의 연계를 끊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은 2006년 협동연구과제로 국내 폭력조직 범죄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벌여 `조직폭력배의 소득원' `폭력조직자금의 동결방안' `폭력조직의 서식환경' `폭력조직의 하위문화' 등의 연구 보고서를 29일 내놨다.

연구에는 대학 교수진은 물론 김진태 대검 조직범죄과장, 경찰청 외사1과 김동권 경감, 이훈 변호사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했으며 손석천 서울중앙지검 검사는 조직폭력배 소득원에 관한 연구를 직접 집필했다.

연구진은 지난해 4월 초 전국 교도소 6곳에 수감된 서로 다른 폭력조직의 조직원 109명을 설문조사하고 이 중 29명을 면접조사했으며 설문조사에 응한 109명을 같은 수의 조직으로 간주해 분석했다.

조직원 숫자에 따른 조직 규모를 보면 50명 미만 29개, 50~100명 50개, 그리고 100명 이상이 30개였다.

지역별로는 절반이 넘는 57개(52.3%)가 수도권과 대도시를 기반으로 했고, 설립 시기별로는 1970년대 15개, 1980년대 52개, 1990년대 30개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들 조직은 평균 3.9개의 사업 분야에 진출해있으며 유흥업소, 오락실, 게임장 등을 직접 운영하거나 간접 관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표 사업의 연간 수입 규모는 1억~5억원이 30.0%로 가장 많았고 10억원 이상도 18.9%나 됐다.

조직원 월평균 수입은 100만~300만원 29.2%, 300만~500만원 28.1%, 500만~1천만원 22.5% 등이었지만 조직 일을 하고 받는 대가는 100만~200만원이 27.5%로 가장 많았다.

수입은 지위에 따라 부두목>두목>행동대장>고문>조직원, 학력에 따라서는 중졸>고졸>전문대졸>초졸 순이어서 일반 직장인들과는 대조를 보였다.

폭력조직원의 직무만족도는 `보통'이 67.0%로 가장 많고 `만족'이 12.3%, `불만족'이 20.7%였다.

이는 경찰공무원 1천8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4년의 또다른 연구에서 경찰 직무만족도가 보통 55.9%, 만족 9.5%, 불만족 34.7% 등으로 나타난 점과 비교되는 것으로, 경찰의 직무에 대한 불만족도가 오히려 조폭 조직원보다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조직원의 64.4%는 `국내 조직 중 해외에까지 사업 기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데 동의했고, 그 대상 국가는 동남아(43.7%), 중국(29.9%), 일본(20.7%) 순이었으며 사업 분야는 유통(34.5%), 오락(32.2%), 관광(13.8%), 요식(9.2%) 등이었다.

폭력조직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로 검ㆍ경 등 수사당국은 피해자ㆍ참고인의 진술거부, 신고 기피, 법원의 지나치게 가벼운 처벌, 열악한 수사 환경 등을 들었다.

아울러 조폭을 미화하는 영화나 드라마 등이 넘쳐나면서 폭력배들이 의리를 중시한다거나 남자답다고 여기는 등 국민의식도 심각하게 왜곡돼 조폭이 사회에 기생하는 토양을 제공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연구진은 사회에서 폭력조직을 뿌리뽑기 위해서는 청소년 불량서클 등에 가입했던 청소년의 흡수를 차단하고 범죄수익을 완전 몰수하는 동시에 수사단계 및 법정에서의 허위 진술에 대한 철저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eykey@yna.co.kr

(끝)



<모바일로 보는 연합뉴스 7070+NATE/ⓝ/ez-i>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Zero's Eye
우와 조폭이 월 400 수입을 올리는지 몰랐네요.. 활빈당 같은 조직이면 얼마나 좋을까? 부패한 정치인, 인간쓰레기, 악덕 사채업자.. 이런사람들 돈 뜯어내서 불쌍한 서민들에게 나눠주고 "조폭" 과 "건달" 머 이런 사람들 말고 저절로 미소지을수 있게 만들고 가슴 벅차게 만드는 그런 조직이 많아 졌으면 좋겠다.

형님들... 인제 어려운 사람 괴롭히지 마시고..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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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감정쇼 중 박살난 ‘2500년 전 보물 거울’ 현장 포착

Ideas 2007. 1. 29. 15:14

2,500년 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가 9억 원 상당의 ‘보물 거울’이 TV 감정쇼 도중 산산조각 나는 바람에 거울 주인이 큰 슬픔에 빠져있다고 26일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최근 중국 TV쇼 중 일어났다. 희귀한 옛날 예술품을 감정해주는 TV쇼에 출품된 물건은 금, 터기옥 등의 화려한 보석으로 장식된 2,500년 거울이었는데, 사회자가 도우미에게 거울을 건네는 순간, 거울이 도우미의 손에서 미끄러지면서 바닥에 떨어지고 만 것.

바닥에 떨어진 거울은 산산조각 나고 말았고, 당황한 TV쇼 진행자는 즉시 방송을 중단했다고 언론은 설명했다. 눈앞에서 자신의 보물이 깨지는 것을 목격한 거울 주인은 “자신이 수집한 옛날 거울 1,000점 중 가장 값어치 나가는 종류가 망가졌다’면서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는데, 아직까지 법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방송 중 깨지고 만 문제의 거울의 가격은 9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론은 덧붙였다.

(사진: 해외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사고 순간을 담은 사진들)

이상범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


츄리닝 진품명품 보러가기:
http://blog.naver.com/bazzala1?Redirect=Log&logNo=80003166879
 

Zero's Eye
어쩜.. 예전에 보았던 츄리닝 [진품명품] 편이랑 이야기가 똑같을까요.. ^^ 그치만 9억원을 호가하는 거울... 이런건 박물관에 보관해야하는 건데.. ㅋㄷㅋㄷ 아쉽네요.. 그래도 넘 상심하지 않길 바랍니다. 인생은 9억원의 가보치보다 더 값진 것이기에.. 다시 열심히 살아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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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부진ㆍ미래 부재’ 늪에 빠졌다

Ideas 2007. 1. 26. 17:31
전자 4분기 434억 영업적자-LCDㆍPDP 공장증설 연기… 자산매각도 추진

‘주력 사업은 부진, 미래 사업은 부재. 창립 60년 LG의 미래는?’창립 60년을 맞은 LG의 고민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LG전자와 LG화학 등 주력 사업의 실적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미래 성장사업 발굴도 안갯속이다. ‘성과경영’을 외치는 구본무 회장의 주문 강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성장엔진의 열기는 식어가고 있다. LCD와 PDP 등 전자 주력 사업인 디스플레이까지 난항을 겪으면서 그룹을 옥죄고 있다.

▶전자ㆍ화학 주력 기업 실적 ‘빨간불’=LG그룹의 가장 큰 고민은 주력 계열사인 전자와 화학의 실적 부진. 그룹 ‘현금창출원(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이들 기업이 이익을 제대로 내지 못하면서 금고는 비어가고 있다. 현금 부족으로 PDPㆍLCD공장 증설을 미루는 등 미래 투자는 전면 제동이 걸렸다. 이는 ‘투자 부진-성장 약화’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분위기를 감지한 구 회장이 연초부터 계열사 CEO들을 모두 모아놓고 “올해 성과에 대해서는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며 성과 창출을 촉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23일 실적을 발표한 LG전자의 실적은 초라했다. 2002년 회사 분리 이후 처음으로 분기별 영업적자(434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본사 기준 23조1707억원, 영업이익은 5349억원. 매출은 전년 대비 2.5% 줄었고, 영업이익은 반 토막이 났다. 회사 물건을 팔아 돈을 못 벌면서 LG전자는 비사업용 부동산 매각 등 자산재조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문제는 올해도 뚜렷한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PDP모듈과 휴대전화 양대 사업의 실적 개선이 관건이지만 여전히 불투명하다. 회사 측도 PDP모듈은 올 4분기나 돼야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대전화는 노키아, 모토롤라 등 글로벌 기업의 공세 속에 ‘초콜릿폰’에 버금가는 히트 모델을 만들어야 하지만 장담하기는 힘든 상태다.

전자뿐 아니라 화학 계열 역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LG화학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8% 감소한 3339억원, 순이익은 17.9% 줄어든 3288억원에 머물렀다. LG텔레콤과 LG파워콤 LG데이콤 등이 지난해 흑자를 냈지만 이제 갓 걸음마를 뗀 정도다.

▶디스플레이 얽힌 실타래 풀고, 미래 성장동력 시급히 찾아야=요즘 LG의 로고인 ‘미래의 얼굴’ 표정이 영 어둡다. 전후좌우 온통 지뢰밭이다.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디스플레이사업의 실타래를 풀어야 하지만 묘안이 없다. PDP와 LCD가 해마다 20~30%씩 가격이 하락하는 데다 표준화 주도권을 잡으려는 삼성전자와 소니 등 경쟁 기업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기 때문이다.

LG필립스LCD의 대규모 적자는 모회사인 LG전자의 지분법 평가손실로 이어지며, 지주회사인 ㈜LG의 실적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LG로선 마케팅과 원가절감, 인력감축 등 단기적 대책에서부터 사업 구조조정까지 총체적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합작사인 필립스의 보유지분(32.9%) 매각 문제도 넘어야 할 산이다. 필립스에 버금가는 전략적 투자자를 하루빨리 찾아내 정상궤도에 회사를 올려야 한다. 필립스의 지분 매각에 따른 LG의 경영권 향방까지 고민해야 되는 상황이다.

LG를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미래 성장동력 부재. 아직 이렇다 할 미래 사업은 발굴하지 못했다. 과거 현대전자(현 하이닉스반도체)로 넘긴 반도체사업 등에 대해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를 생각을 하고 있지만 투자 리스크 등의 문제로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구 회장이 남용 부회장과 권영수 사장을 LG전자와 LG필립스LCD의 소방수로 각각 투입해 ‘CEO 리더십’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은 실정이다.

권남근 기자(happyday@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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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의 아름다운 기부

Ideas 2007. 1. 26. 16:57
배우 문근영

해남 '땅끝공부방'에 건물.차량 선물

(해남=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아직도 꿈인지 생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문근영씨와 문씨의 부모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전남 해남군 송지면 송종리 '땅끝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 배요섭(51.땅끝 아름다운교회 전도사 )씨는 감동에 젖어 말을 잇지 못했다.

배씨의 공부방에 문근영씨의 어머니 류선영(46)씨가 찾아 온것은 지난해 10월께.

류씨는 신분을 밝히지 않고 배씨 부부에게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주고 싶으니 적당한 땅을 찾아보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그 후 2개월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류씨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 열판을 사들고 다시 공부방을 찾았다.

류씨는 공부방 인근 땅 500여평(시가 7천500만원)을 매입한 사실을 배씨 부부에게 알리고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배씨는 "감사의 마음을 표하기 위해 '성함을 말씀해주셔야 기도할수 있지 않냐?'며 이름을 물었으나 대답없이 떠났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뜻밖의 기부에 몸둘 바를 모르던 배씨는 이름 모를 여성이 배우 문근영과 닮았다는 아내의 말과 그녀가 가져온 피자 브랜드를 보고 어렴풋이 문근영의 어머니일 것이라고만 짐작했다.

그후 배씨는 토지 등기를 위해 등기부등본을 보고서야 아름다운 기부의 주인공이 배우 문근영임을 알았다.

2002년 배씨가 문을 연 이 공부방은 결손가정 등 어려운 어린이 40여명이 숙식까지 해결하며 지내고 있으나 최근 집주인이 건물 매각을 결정하면서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었다.

그러나 문근영의 아름다운 기부로 이 공부방은 다음달 공사에 들어가 도서관과 컴퓨터실, 목욕탕, 식당을 갖춘 '지역아동센터'로 새롭게 탄생하게 됐다.

2억원에 달하는 건축비 역시 문근영 측에서 부담하기로 했으며 광주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천500만원을 지정 기탁, 아이들의 통학 차량을 바꿔주기도 했다.

배씨는 "'꿈이냐 생시냐' 할 정도로 벅찬 축복이었다"며 "생각하지도 못한 큰 선물에 문근영씨와 부모님께 감사할 뿐이다"고 말했다.

류씨는 배씨에게 "아름다운 땅끝마을에서 아이들을 돌봐줘 오히려 감사하다. 아이들을 잘 키워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휴가중인 류씨는 딸 문근영과 함께 호주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출신인 문근영은 올초 소아암.백혈병 치료에 써달라며 5천500만원을 광주에 기부하고 광고 수익을 전액 복지관에 기부하는 등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minu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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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s Eye
나도 남을 도우며 살고 싶다. 남을 돕는다는 것은 쉬울수도 있고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실천에 옮기지 않는다면 언제나 어려움으로 남아있을꺼다.. 올해에는 꼭 실천에 옮기도록 노력해야겠구나.. 작은 것부터 조금씩 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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