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개이버와 다음의 차이

Ideas 2008. 7. 2. 23:20

저의 네이버카페하고 지식답변을 삭제하고

네이년을 드디어 탈퇴하면서

검색의 차이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놈"은 비슷합니만...

좋은 이미지/ 나쁜 이미지 차이..

 


 

 

네이버에서는

"딴나라당" 없습니다.




네이버에서는

"명박퇴진" "명박탄핵" 없습니다.




네이버에서는

"명박퇴진","명박탄핵","명박지지율","명박이 패러디"가 없습니다.

'명박산성"은 신조어라 아직 삭제못했군요

 



네이버에서는

"뉴라이트" 에 대한

나쁜이미지(친일,임헌조,실체...)의 관련단어가 없습니다.







추가...다른분 것..



다음과 네이버에서 '쥐박이'를 쳐보았다..



'쥐박이'가 검색어로 뜨고.. 관련 검색어까지 나온다..



그.러.나 개이버는...

.

.

.

 




쥐박각시 ?????????????

 

?미?????

 

관련검색어는 아예 없다!!!!!!

 

내말 못 믿거든...


직접 확인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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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디에 해당 하나요?

Ideas 2008. 6. 24. 17:15
1. 민주노총
2. 재야 및 정당인
3. 대학생
4. 중고생
5. 네티즌
6. 시민
7. 시민단체
이게 무슨 분류냐 하면 경찰이 내부적으로 정한 촛불집회 참가자 분류 기준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부터 이 일곱 가지 그룹을 정해서 각 그룹별로 얼마나 집회에 나왔나 계산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셈법에 의해서 지금 일반 시민은 10%밖에 안 된다라는 경찰의 발표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 셈법에 따르면 대학생도 중고생도 노동자도 그리고 네티즌도 시민이 아닌 셈이죠.

전 5번에도 속하고 6번에도 속하네요. 아닌가 5번 뿐인가.. ㅋ
시민.. Citizen.. 왜 국민이라고 안할까요? Seoul 에서 집회하면 Seoul Citizen 만 하는 걸까요?

직장인은 사람도 아닌가요? 저기 분류에 직장인은 없네요.. 아 서글퍼라..
경찰은 직장인은 대우도 안해주나봐요..

제발 ... 용어좀 바꾸면 안될까요... 시민이 아닌 국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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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로하신 어르신 분들에게 고함

Ideas 2008. 6. 23. 17:00
다음 아고라에 본인이 직접 게시한 글입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1324353


추천, 덧글 참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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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2008 대한민국서 일어난 일 "쥐코"

Ideas 2008. 6. 19. 13:48
2008년 대한민국 전대미문의 미스터리 사건을 파해친다.
사건의 시작은 2007년부터..
손에 땀을 쥐는 부정의 서사시!
주연 : 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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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이명박에게 군동원 촉구

Ideas 2008. 6. 6. 19:07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6일 촛불집회로 광화문이 한국전쟁때 북한군-중공군에게 점령된 이래 최초로 친북반미세력의 해방구가 됐다며, 이명박 대통령에게 '국군' 등 대통령이 가진 법질서 수호수단을 행사하라고 촉구해 파문이 일고 있다.

조 전대표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띄운 '해방구 속의 고도(孤島) 청와대 대통령이 숨어 있다'는 글을 통해 전날 밤 귀가하는 데 촛불시위로 극심한 교통난을 겪었음을 밝힌 뒤, "근 보름째 광화문 일대가 불법시위대에 의하여 점거되어 사실상 해방구가 되었다. 경찰이 대한민국의 심장부를 선동세력에게 내어주었다. 대한민국의 법과 공권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생겼다. 그것도 지방의 변두리가 아니라 한국의 권력 심장부가 있는 광화문 일대에서다"라며 "6.25 때 서울이 두 번 북한군과 중공군에 점령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번 불법시위를 선동하고 조장한 주동세력은 KBS, MBC, 그리고 맥아더 동상 파괴를 책동했던 친북반미조직"이라며 "밤마다 한국의 심장부에 설정되는 무법지대는 단순한 해방구가 아니다. 반헌법적 친북세력이 주동하고, 이들의 선동에 많은 국민들이 속아넘어가고, 이회창의 자유선진당 같은 이상한 보수세력이 합세하여 생긴 해방구"라며 자유선진당까지 싸잡아 질타했다.

그는 이어 "어젯밤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 갇힌 것 같기도 하고, 숨어 있는 것 같기도 했다. 청와대의 남쪽 지역을 반헌법적 해방구가 장악하고 있으니 부분적으로 포위된 듯했다"며 "법, 경찰, 검찰, 국정원, 기무사, 국군 등 대통령이 가진 법질서 수호 수단은 엄청나다. 법집행권자가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하여 그런 힘을 행사하지 않으면 고철이고 문서일 뿐"이라는 문제의 발언을 했다. 국군 등 대통령이 가진 모든 권한의 행사를 촉구하는 발언으로, 필요할 경우 군까지 동원해야 한다는 주장인 셈.

그는 "대한민국 심장부를 무법천지로 만든 장본인은 촛불선동세력과 이명박 대통령"이라며 "촛불선동세력은 법을 어긴 책임을 져야 하고 이 대통령은 법을 쓰지 않은 책임을 져야 한다. 이 대통령의 책임이 더 크다"며 강력대응을 하지 않는 이 대통령을 거듭 비난했다.

그는 "이쯤 해서 이명박 대통령은 선을 그어야 한다"며 "그는 4월 말부터 계속해서 퇴각하고 있다. 국가가 거짓말과 불법에 항복하는 모양새이다. 부산까지 밀려 바다에 빠져 죽을 것인지, 낙동강에 전선을 치고 인천상륙 작전이란 반격을 감행할 것인지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이 대통령의 결단을 압박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내일부터 모든 불법시위와 집회를 원천적으로 금지시키고, 촛불불법시위 주동자들을 엄정히 사법처리하고 그동안 국민들에게 끼친 재산상, 시간상 손해에 대하여 배상하도록 해야 하며, 한국 언론사상 최악의 거짓-왜곡-과장의 선동을 해댄 MBC와 KBS 등 책임자들을 법적으로 응징해야 한다"며 자신이 요구하는 구체적 조치들을 열거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주장한 조치들과 관련, "여론이나 언론의 눈치를 보고 할 일이 아니다"라며 "이 대통령은 정당성, 진실성, 합법성에 기초하여 공권력을 행사해야 한다. 이는 회피할 수 없는 책무"라며 거듭 강력대응을 촉구했다.

그의 주장은 필요할 경우 이 대통령이 군을 동원해서라도 광화문 촛불집회를 해산시켜야 한다는 주장이어서, 미증유의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1987년 6월 민주대항쟁때 전두환 정권내 극소수 매파들 사이에서 군 동원 진압 주장이 나온 이래 20여년만에 처음 공개리에 나온 주장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점점 1987년 6월을 닮아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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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아고라 펌] 박진님께서 어청水에게 보내는 글.

Ideas 2008. 6. 4. 10:24

어청수 청장, 자유를 탄압하는 곤봉을 내리시오.
불법시위 연행자가 어청수 경찰청장에게 보내는 글


박진(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어청수 경찰청장님.


지난 31일, 청운동 사무소 앞에서 시위를 하다가 연행되어 구로경찰서에 48시간에서 1시간 빠진 47시간을 구금되었다가 나온 박진이라고 합니다. 법원이 발부한 지문체취영장에도 불복했기 때문에 한동안 신분조차 확인하지 못했던 피의자입니다. 또한 당신들의 조사에 묵비권을 행사하여 수사에 전혀 협조하지 않은 사람이기도합니다. 나는 앞으로도 당신들의 소환, 검찰의 소환에는 불응할 예정입니다. 헌법에 보장된 집회와 시위의 권리를 범죄로 생각하는 당신들에게 내 발로 걸어갈 생각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당신들이 나를 찾아와, 구금하고 구속하더라도 당신들 앞에서는 어떠한 입장도 이야기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당신들은 공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틀 만에 돌아간 집, 어디 갔었는지 묻는 아홉 살짜리 딸에게 차마 엄마는 유치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말할 수 없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누군가를 무조건 미워하는 마음을 갖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당신이든 이명박 대통령이든... 나는 내 딸이 미움보다 사랑을, 적의보다 이해를 먼저 배우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함께 샤워하면서 딸은 엄마의 등과 허리를 덮은 시퍼런 멍을 보고 말았습니다. 당신들의 폭력은 팔과 다리, 등과 허리에 뻘겋고 검고 시퍼런 멍을, 어지러운 그림처럼 남겨 놓았더군요. 아이가 볼까봐 팔과 다리를 감추었지만, 내 등 뒤의 상처를 미처 알지 못했기 때문에 아이에게 들키고 말았습니다. “경찰들이 그랬단다. 그렇지만 모든 경찰이 나쁜 건 아니야. 위험한 사람에게서 어린이를 지켜주는 경찰들도 있거든” 그렇게 말하는 동안도 아이가 한번이라도 더 상처를 보게 될까봐 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던 마음을 당신은 이해할 수 있습니까.


당신은 시민들의 자유를 억압한 댓가로 승진한 사람입니다


시민들이 자신들의 요구가 담긴 현수막을 들고, 또는 손 피켓을 들고, 또는 촛불을 들고 “협상무효, 고시철회”를 외치는 행위가 그토록 잔인하고 야만적인 대접을 받을 일인가, 나는 아직도 궁금합니다.설령 현행 집시법에 저촉되는 행위였다 하더라도, 그곳이 청와대를 마주한 청운동 사무소 앞이었다 하더라도, 채 백 명도 되지 않는 시민들이 들고 있던 것은 곤봉도 몽둥이도 방패도 아니었습니다. 미란다 원칙에 대한 고지도 하지 않은 경찰들은 몸부림치는 제 옷이 올라가 속옷이 보이는 지경인데도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호송버스 안에 밀려 들어간 몸이 거꾸로 들려 직각이 되어도 무술을 배운 듯한 당신의 남성 부하들은 발목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 폭력의 상처는 몸보다 마음에 더욱 오래 남아 있을 듯합니다. 


어청수 경찰청장님, 당신은 이런 식으로 승진을 한 사람입니다. 경기도 경찰청장으로 있던 시절, 자기가 살던 땅에서 죽게 해달라는 늙은 농민들을 향해 젊의 전.의경의 날선 곤봉과 방패를 동원해 무력 진압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앞선 2005년 부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때, 부산 전역을 계엄령과 같은 삼엄한 경찰천하로 만들었던 사람입니다. 나는 당신을 승승장구시켜줬던 그 곳마다 당신의 잔인함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본 사람입니다. 벼이삭이 자라야할 논바닥을 군인들의 철조망으로 가로 막았던 당신...어린 학생들이 피투성이가 되어 잡혀가는 꼴을 보며 경찰을 뜯어 말리다 결국 자기 가슴만 두들기며 울부짖던 80대 노인의 눈물을 당신은 봐야 했습니다.


그 노인은 바로 오늘 당신이 뻔뻔하게 이야기한  "폭력 시민이었기 때문에 강경 진압했다."는 이야기를 뉴스를 통해 보았을 것입니다. 돌아갈 땅조차 없이 시들고 있을 노인도 당신에게는 폭력시민이고 강경 진압을 당해야할 불법행위자입니다. 그리고 당신 부하의 군화 발에 짓밟힌 어린 여학생도 강경 진압을 당해야할 불법행위자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들었던 것은 폭력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자신에게 닥칠 모든 불이익을 감수하고 거리로 나온 선량한 국민이었습니다. 집시법이 강요하는 무수한 제약을 알면서도, 당신이 지키는 것이 국민이 아니라, 이 나라의 오만한 권력임을 뻔히 알면서도 거리로 나서는 그들은 평화를 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평화에 대해 당신은 ‘불법’이며 ‘폭력’이라고 죄를 물었습니다.


경찰이 무슨 죄냐, 법이 잘 못 됐으면 법을 고치면 되지...


제가 구금된 구로 경찰서에서 한 경찰이 그렇게 말했습니다. “경찰이 무슨 죄냐... 법이 잘 못됐으면 법을 고치면 되지.” 맞습니다. 경찰이 집회와 시위에 대한 자의적인 권력을 남용토록 한 집시법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헌법의 원칙을 배반하고 “일몰 이후 금지, 주요도로 금지, 미신고집회 불허, 80DB이상 금지, 국회의사당 앞 금지, 어디 앞 금지...”그토록 무수한 금지의 벽을 넘어서 할 수 있는 집회는 당신들이 관용을 베풀어 줄때만 합법이 됩니다. 당신들의 관용이 없는 곳에서 집회는 늘 불법이었습니다. 당신들이 허용한 행진이 아닐 때는 언제나 당신들은 형식적인 세 차례의 경고 방송 후, 경찰들의 방패를 앞세웠습니다. 부대 식별 표식이나 개인 식별 표식도 없는 익명의 공간에서 경찰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그래서 2005년도에 전용철 농민과 홍덕표 농민이, 2006년도에는 하중근 건설 노동자가 경찰에게 맞아 죽었습니다. 경찰에게 맞아 죽은 그들의 죽음은 아직도 범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람을 죽여 놓고도 범인을 찾지 못하는 무능력을, 사람을 죽인 범죄를 감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 어청수 청장은 그 범죄를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다시 집시법 이야기입니다. 당신은 올 초 무관용 원칙을 말했습니다. 청와대 업무보고과정에서 “경찰관으로 구성된 체포전담반을 신설. 운영하겠다.”고 밝혔고, “공무집행 방해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사법처리를 강행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또한 “마스크 등 복면 착용 시 처벌, 불법폭력시위도구 소지 시 처벌, 소음기준 대폭 강화”를 골자로 하는 집시법 개정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법안은 지난해 2월 자유주의 연대 등 뉴라이트 계열 단체들이 청원해, 같은 해 7월, 한나라당 정갑윤 의원의 발의로 국회에 제출된 법안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입니다. 청원한 단체들은 소개 의견에서 “벌금형 상한액의 대폭 인상과 폴리스라인 침범 시 처벌조항 강화, 시위자의 신원을 감추는 복면이나 마스크 착용 금지, 경찰관의 채증촬영 허용 등 폭력집회를 규제하는 방향으로 현행 집시법이 전면적으로 개정되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경찰은 “평화시위 양해각서 체결 의무화, 금지 통고된 집회를 강행할 경우 현재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돼 있는 처벌조항을 강화키로 하고 구체적인 형량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나서서 집회 시위를 범죄시하고, 이를 더욱 억압하고 금지시킬 법안을 추진하면서, 법이 죄지 경찰이 죄냐고 말할 자격이 있는 건지 묻고 싶습니다.
이미 집회와 시위에 관한 모든 관용을 거둔 청장님이니, 거리에 나선 모든 시민을 폭도쯤으로 취급하는 청장님이니, 그 나마의 집시법도 못 마땅할 것입니다. 당신을 그 자리에 서게 한 사람은 거리에 선 불법 폭도가 아니라, 정권이 바뀌어도 당신을 승진시킨 권력자들이며 그들의 입맛에 맞게 법하나 바꾸는 것쯤이야, 뭐가 그리 대수겠습니까. 이명박 정권 들어서자마자, 공안계통 일선 경찰관들이 입버릇처럼 말했던 “이제는 세상이 바뀌었어, 까불지 마”라던 그 대사들을 나는 모두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마 경찰들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것은 당신 같은 정치 경찰들이 득세를 하기 때문입니다. 집회 시위 참여자를 연행하기 위해 비상대기 하느라 정작 잡아야할 범죄자들을 수사하지 못하는 일선의 성실하고 정직한 경찰들을 위해서도 당신은 옷을 벗는 것이 맞습니다. 나는 당신이 경기지방 경찰청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경기도의 수많은 강력범죄를 줄였다는 통계를 보지 못했습니다. 당신은 경기지방경찰청장으로 있는 동안, 이렇다 할 실적조차 없었던 무능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오직 당신은 노동자를, 농민을, 시민을 때려잡는 재주 밖에 없는 사람입니다.


자유는 법으로도 감옥으로도 폭력으로도 막을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내 이야기입니다. 나는 당신들의 이력 조회에서 드러났듯이 집시법 위반으로 인해 재판 중인 피고인이며, 또 다른 집시법 위반으로 경찰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시위 전력자입니다. 아마도 당신들이 구속영장을 검토한 서너 명의 사람 중에 포함되었을 법한 인물입니다. 스무살 무렵에 학생운동을 시작해, 마흔을 바라보는 지금도 여전히 운동권으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부끄럽게도 딱 한번 딸아이 손바닥에 매를 댄 것 외에 남에게 폭력을 휘둘러 본 기억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당신들은 나를 집시법뿐만 아니라, 공무집행방해치상이라는 어마어마한 죄목으로 조사하고 법정에 세웠습니다. 내가 폭력을 휘둘렀다는 어떠한 증인도 증거도 없었지만, 내 삶과 신념을 배신한 법정은 지금 나를 전과자로 만들 개연성이 충분합니다. 그래서 나는 당신들에게 공정함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무죄추정 원칙을 저버린 당신들의 비뚤어진 법률관을 믿지 않습니다. 강자에게만 유리한 법을 지키라고 외치는 당신들의 법치주의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든 불이익을 감수하고라도 당신의 집시법과 맞대응해, 법정에서 당신들과 싸워줄 용의가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판단할 유일한 사람은 지금 거리에 선 시민들입니다. 자유와 권리를 향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다시 일어선 민중 말입니다. 그 믿음이 이 글을 쓰도록 했습니다. 나는 민중이 역사를 발전시킨다는 믿음을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번지는 그들의 뜨거운 열기를 도와, 내 하찮은 인권활동의 이력이 도움이 된다면 거리에 늘 서있을 것입니다. 지루했던 47시간의 유치장에서 간간히 들려오던, 청와대를 향해 뛰어 오르던 목소리들은 법을 어기는 것이었을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자유였습니다. 자유는 법으로도 감옥으로도 폭력으로도 막을 수 없습니다. 그것이 인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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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아고라 펌]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내과의사 이야기

Ideas 2008. 6. 2. 14:06

전 그저 하루하루 버티듯 살아가는 내과 레지던트 입니다...


평소... 늘 주님께 제가 있어야 할 곳에 있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했지만... 막상 촛불집회는 지방이고... 병원에 매어있는 몸이라 ...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금요일 밤... 스트레스받고.. 자꾸 ... 마음이 어지러워서 심야영화라고 보려고

시내에 내려갔다가... 신부님과 수녀님들께서... 십자가를 들고 거리 집회를 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부끄러워서 숨게 되더군요. 행여 아는 사람 만나면 너는 뭘하고 있니... 라고 할까봐 ...


31일 토요일 부끄럽지 않으려고... 나중에 엄마가되면 내 아이의 ... 수많은 꿈을 가진 눈망을 바라보며 우리나라 역사를 가르치면서... 이 자랑스러운 날 엄마가 시민들과 함께 하며

다치고 찢긴 이들을 돌보았단다... 라고...하고 싶어서.... 서울 행을 결정하였습니다..


인터넷으로 알게된... 한의사 선생님 3분과 출발... 7시경 청계광장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수많은 이들이 모여있고... 그들과 함께 이렇게 시대를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

기쁘더군요....


다른 의료진들과 만나서 저는 선한 웃음이 귀여운 ^^ 치과 선생님과 선하고 정말

친구하고픈... 간호사 선생님들 그리고 헌신적인 팀장님과 다른 팀원들과 한팀을

이루었습니다. 의료7팀


맨 뒷조라서... 시위대들이 거리행진을 하는 끝에 남아있다가 청와대 방면으로 가던

시위대가... 많이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에... 저희는 서둘러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길 중간에 닭장차가 막고 있고 앞에는 예비군분들이... 스크럽을 짜면서 경찰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고 있고 그뒤로는 경찰들이 대치하고 있었습니다. 가운과 청진기 펜라이트를

보여드리며 저희는 그냥 의사와 간호사들인데 지나가게 해달라고 통사정을 했습니다....


상부로 보고를 하더니 대답이... 정말 ... 걸작입니다...

"똑같은 놈들이니까 들여보내지말라"고 하셨답니다....


정말 ... 온갖 전쟁에서도 의료진만은 인도적인 차원에서 허용했던...

그 상식이 ...내 나라 내 땅에서 1980년대도 아니고 2008년에 ...서울 한복판에서

이렇게 깨져나가더군요... 우선 기가 막히고 놀라웠습니다...


아... 이사람들은 정말... 시민들 다치고.. 심지어 죽는 것 정도로는 눈하나 까딱

안하는 사람이구나.... 그러니까... 그렇게 당당하게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하겠다 하는구나...


기껏해야 몇명 죽어나갈뿐인데 왜 저렇게 흥분을 하는지...

이 사람들은 죽을 때까지도  모를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길을 돌고 돌아 온갖... 어려움 다겪으며... 간신히 간신히 삼청동에서

전경들과 대치중인 시위대를 찾았습니다...


우리는 뒷편의 박진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 터를 잡고 진료실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다친 사람들을 돌볼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몇명 대학생이 닭장차 위로 올라갔습니다... 전 순간 땀이 나더군요,,,

"아이고 저 애기가 떨어지면 어찌까..."

순간 ... 제 머리속에는 낙상시 발생하는 온갖... 상황이 다 스쳐지나가더군요.


뇌출혈, 장기 파열,사지 골절... 등등등...


솔직히 말하면 ... 그냥 내려와 위험하니까... 하고 손을 이끌고 제 동생같은 이를 데리고

오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자정이 넘어서도 시위는 계속되고... 점점 피곤하고 눈꺼풀이 무거워질 무렵...

갑자기 경찰이 소화기와 물폭탄을 발사했습니다....


 물폭탄이다...!!! 하기에 저는 어 물좀 뿌리나 보네... 사람들 힘들겠네...

정도만 (^^;;;) 생각을 했었는데 저는 정말 너무 순진했습니다...


그건... 한명이나 또는 몇명을 조준해서 대량의 물을 발사하는 것이었고...

여학생들은 ... 맞으면 실신 혹은 과호흡을 호소하며 ... 쓰러졌습니다....

그 앳된 얼굴들이  창백하게 변하고 입술이 새파래져서 숨도 제대로 못쉬고

저에게 실려오는데... 전 제 손을 떨리게 하는것이 분노인지... 놀라서인지...

구분이 잘 안가더군요... 여학생들을 돌보고 119에 실려 보낼때쯤하면...

남자아이들이 실려오더군요.. 맨처음 물폭탄을 맞고는 충격은 견디는데.... 이후...

젖은옷과 새벽이 주는 냉기에 저체온증이 되어서 탈진상태로 뒤로 계속 계속 실려오더군요..


참... 세상 어려운거 잘 모르고 자랐을 이 고운 아이들이 그 고운 청춘들이 ....

참... 잘못된거 한번 고쳐보겠자고... 이 새벽에...추위에 떨고... 물벼락 맞고

내 앞에 창백하게 실려와 누웠는데... 정말 붙잡고

울고 싶더군요....


더 제가 놀랐던건... 제가 위험해 ... 내려와.. 라고 외치고 싶었던 닭장차

위로 올라간 아이들을 겨냥해서 물폭탄을 쏘더군요...

사람들 말로는 떨어뜨리려고 그런거라는데.. 아니... 그 높이에서 애들이

아스팔트 아래로 떨어지면 어떻게 되라고...

가슴을 졸이면서 그들을 보고 있으니... 아니나 다를까

한명이 쭉하고 아래로 낙상을 했습니다...


전 순간 이성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렇게도 진료실을 떠나지 말라고 ... 그렇게도 혼났건만...

이성을 잃고 시위대를 헤치면서 앞으로 앞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렇지만.. 저보다 더 앞에 계시던 분들이 먼저 손을 써서...

아이를 옮겼더군요.......


시민들이 ...전경들에 닭장차 뒤로 던진 소화기를 맞고... 귀가 찢어져서... 119태워보냈습니다....

 물폭탄 제대로 귀에 맞고 고막이 터져서 또 119에 실려서 보냈습니다....

눈에 정통으로 맞고....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고등학생 그 이쁜 아이도... 119에 실어서 보냈습니다...

(아침에 이야기를 들어보니...실명했다고 하더군요... 사실을 확인할 수 없어서...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제발 사실이 아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내려오는 차안에서  그 아이때문에

눈물이 나더군요)

얼굴이 다 부어버려서 눈도 못뜨는 여자아이... 119에 실어서 보냈습니다...


대학생들이 부르는 " 이명박은 물러가라 울라울라~~~"

노래 ... 정말 분노에 차 부르면

어떻게 되는 지 어떤 소리가 나는지 ... 목터져라 불러보고 싶었지만...

꾹 참았습니다..... 중립에 서야하는 의료인이기에...


전경이던 시민이던 다치면 똑같은 마음으로 똑같이 치료해야하는

그러기로 약속했고... 그래야만 하는 ... 헌신적인 진료가 사명인 의료인이기에....

꾹 참고.... 참았습니다...


정말 많은 시민들이 우리 의료진들에게 수건과 물 음료수 먹을 거리 담요

헌옷등을 보내주셨습니다... 우리는 그걸로 저체온증으로 떨면서 오는 이들을 덮여주고

먹이고 마른옷으로 갈아입혔습니다....

따뜻한 보온병에 물을 담아오신분들... 컵라면을 사오신분들 앞에서 버너에 물끓이며

시민들을 먹이시던 아주머니... 모두 모두 정말 업드려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함께 임을 뼈저리게 느겼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민주주의를 누를만한 ..... 자격이 있는 국민들입니다....


새벽 6시 그렇게 그렇게 근근히 버티고 있었는데...

경복궁에서 몰려오던 시민들과 위에서 치고 내려오는 전경들에게 몰려서...

진압이 되던 ... 그 지옥같던 순간에... 의료팀들과 시민들은 스크럽을 짜서...

 누워있는 환자들을 보호하고.... 저는 누워있는 환자들 대신맞기라도 하려고

환자를 담뇨로 덮고 그위로 엎드렸습니다....


그 지옥같던 순간이 지나고... 시위대는 해산되고 그 자리엔 전경들이 들어와서

차지했는데...그 초토화된... 곳에서... 몇몇 사람들이 ... "의료진!!!" 하고 찾아서..

"전경들이!!! "라고 하기에 ... 아이고 전경들도 다쳤나보다... 하고 달려갔습니다...


이 친구들이 어디가 얼마나 다쳤길래...

하고 갔는데... 왠 여자아이가 피투성이가 되어서 누웠더군요..

자세히 살펴보니 전경의 방패에 맞았다는데... 두피가 찢겨서 피가 정말... 흥건하더군요...

두피는 원래 혈행이 좋아서 ... 상처를 받으면 출혈이 많은 곳중하나입니다.

갖은 것이 없어서... elastic bandage를 풀어서 압박지혈을 하면서...

눈이 풀려버린 ... 아이를 가슴에 안았습니다....

가슴을 가득채우는 연민과 슬픔에... .....

가슴이 터질것만 같더군요...

나는 중립중립중립 수차례 되뇌였지만... 인도에 가지런히 포진한

전경들을 원망스럽게 바라보는 내 눈을 나도 어찌 못하겠더군요...

119에 아이를 태우고 돌아오는 길에... 어찌나... 세상이 다 원망스럽던지요...


아이가 넘어졌는데... 왜 또 방패로 찍고 발로 차고 때립니까...

그 아이를 보호하겠자고 스크럽을 짠 사람들을 왜 또 때립니까...

도대체 ... 왜 불필요한 폭력을 사용합니까?...

정말 ... 왜 그럽니까.... 나는 ... 당신들이 보기엔 좀 얼빵하고...

마음이 약한 사람이라서 그런지... 정말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아침 회진을 돌아야하기에 ... 새벽 6시경 ... 의료7팀과 작별을 하고

전주행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몸은 정말 물에 젖은 스폰지 같았지만... 그아이는 실명은 않했을까..

맥이 약하던 그아이는 회복이 되었을까... 피투성이 여자아이는 ...

뇌출혈은 아이었을까... 괜찮을런지... 온갖 걱정에...

잠이 쉬이 오지 않더군요...


전경들이 물병던지고 최루탄을 쏘고 물폭탄을 쏘면 순간 격해지는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며 "평화시위 평화시위 비폭력 비폭력"을 외치던 자랑스런

당신들때문에 잠이 쉬지 오지 않았습니다....


당신들이 자랑스럽습니다......

:: Zero's Eye

뭔가가 잘못되어 가는 것 같다. 객관적인 제 3자의 입장에서 봐도 .. 이건 뭔가가 조금 잘못되어 가는 것 같다. 민주주의.. 이딴 이념은 잠시 접어 두고 생각해도 국민을 상대로 하는 국가의 행위가 마치 식민지 시대에 살고 있는 일본군과 대한민국 국민 사이의 그것과 같음을 느낀다. 위의 글을 읽고 콧등이 찡해와 눈물이 글성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쟁중에도 적십자와 적신월사의 구호활동은 보장해 주었다. 전시도 아닌 상황에서 무기도 없는 시민을 치료하겠다는데 그따위 발언이나 하는 정부가 어디 있단 말인가?

국제사회는 무엇을 하고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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