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원] 하비에 부는 바람

Games/Chang-Chun 2008. 2. 13. 13:39
얼마전 정부에서는 그동안 촉으로 향하던 칼날을 위로 돌렸다. 어찌보면 배신이라고 느낄수도 있을만큼 큰 일대의 사건이다.

조조와 연합하여 유비의 목을 조르고 있던 줄을 놓은 것은 오나라 국민들의 의견이었다.
언제까지고 위나라와 희희 낙낙하며 촉의 국토를 유린할 수 없는 것이다.

천하를 손에 넣는 다는 것은 곧 싸움을 그만두겠다는 말이다.. 싸움을 그만둔다는 것은
오나라 모든 장수들이 더이상 필요없다는 말이다.

오나라의 북진이 시작되고 위의 몇 나라를 점령했다. 촉으로의 진군보다 혹독한 힘싸움이 펼져지긴 했지만.. 수춘, 합비, 소패, 하비 라인을 형성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었다. 소패를 빼앗기 위해 공성, 수성, 추격수성.. 등.. 많은 실패와 희생이 따랐다.

오나라가 하비에서 북해를 공격한 그날.. 공교롭게도 위는 소패를 노리고 있었다. 오의 북해 공성이 실패한후 하비를 취하기 위해 추격을 시작하였다. 이 시간이 소패수성과 맞물려 버렸다. 인력난에 허덕이던 오나라는 일단 소패방어에 최선을 다한다.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고작 15분 남짓..

결사항전으로 소패 수성에 나섰지만.. 조조 휘하의 장수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고 시간은 흘러 어느덧 하비 추격을 대비해야 할 시간이 왔다. 오나라 정부는 이전의 뼈아픈 역사(2전장 수성, 동시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하비 수성에 최선을 다했다.

이날 나는 하비 전장에 있었다.

조조의 장수들은 성벽과 성문을 여러차례 공격했지만 거뜬히 막아내었다. 조조의 장수들은 정면 대결이 힘에 부치자 우회 경로로 특공단을 조직하여 기습을 감행했다. 하지만. 오나라의 발빠른 협객장수들은 이들을 탐지하러 다니며 구석구석 빠짐없이 살폈다. 팽팽한 힘겨루기를 하던중.. 전방에 부상병 다수가 후퇴하는 순간을 기회로 삼아 전원 돌격에 나섰다.

적 영채 앞까지 도달한 본대는 진열을 정비하고 적 태수를 잡기위해 돌격할 기회를 잡고 있었다. 얼마후 뒤쪽에서 장군단이 도착하고 장군을 호휘하며 적 진영으로 난입을 시도했다. 적 영채에 난입한 순간
적들은 추풍낙엽처럼 쓰러지고 아비규환을 이루었다.

오나라의 본대가 적 태수를 급습하여 태수를 제압했다. 이로써 하비를 위의 공격으로부터 막아내었다.
위나라는 추격에 실패하여 가져온 군량미를 모두 버린채 도주했다.
하지만 각고의 노력끝에 빼앗은 소패를 너무 쉽게 내어주어 그점이 한으로 남지만, 오나라는 곧 다시 소패를 취하리라.

정부는 이날 수많은 장수들을 부상으로부터 치료한 나에게 회복공신의 칭호를 내리고 하사품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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