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전 오지호와 3분34초 동안 마지막 통화

Ideas 2007. 1. 17. 17:32


[스포츠월드=한준호 기자] “오빠가 그냥 아주 평범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내가 뒷바라지해도 괜찮으니까."

안나의 측근 동료는 안나가 오지호에 대해 이런 말을 자주 내뱉었다고 전했다.

안나와 오지호는 지난해 말 오지호의 드라마 촬영이 끝난 뒤 함께 홍콩에 가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그러나 이 때부터 안나는 더욱 더 힘들어 했다는 게 주변 동료들의 증언이다.

홍콩에서도 오지호를 알아보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두 사람은 자유롭게 떠난 외국에서도 보통 연인들처럼 밖을 자유롭게 활보하지 못했다. 안나는 혼자 호텔방에 있는 시간을 많이 힘겨워 했다.

결국 두 사람은 말다툼이 잦아졌고 안나는 자신 말고도 일, 팬 등 사랑할 게 너무 많아진 오지호의 상황에 괴로워했다.

올해들어 두 사람의 사랑에는 다시 봉합될 수 없는 틈이 생기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30일부터 올해 1월1일까지 안나의 집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 때 오지호가 많이 아파 안나는 약을 사다주고 밥도 챙겨주었다고 한다. 몸 상태가 나아진 오지호는 영화를 보러가자고 안나에게 제안했다가 밖에 눈이 오는 것을 보고 “우리 그냥 게임방에나 가자"고 계획을 변경했다.

오지호는 안나를 생각해 마음을 바꾼 것이었지만 안나는 이날 일로 많이 의기소침해 했다.

이튿날 오지호는 안나에게 평소처럼 친구들과 함께 스키장에 간다고 일정을 알렸는데 전날 일로 남몰래 괴로워했던 안나의 상심은 더욱 깊어만 갔다.

안나는 오지호와의 사랑에 마침표를 찍어야 할 때가 다가왔다고 홀로 마음을 추스렸고, 먼저 오지호에게 이별을 통고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오지호는 안나가 남몰래 힘들어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6일 새벽 안나에게 전화를 걸기도 했다.

8일 안나는 친동생과 함께 술을 마시고 나서 홀로 장을 봐 오지호의 빈 집을 찾았다. 이날 안나는 오지호와 3분34초간의 마지막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오지호는 안나가 세상을 등지겠다는 끔찍한 결정을 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음지가 아닌 ‘양지의 애인’으로 남고 싶어했던 안나와 1년 넘게 안나를 깊게 사랑했던 오지호. 두 사람의 아프도록 슬픈 사랑이 신년초 팬들의 가슴을 아리게 하고 있다.(끝)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연예인과 호스티스의 사랑’ 시리즈 전체는 스포츠월드 홈페이지(http://sportsworldi.segye.com/Service5/ShellGeneral.asp?TreeID=2483)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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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호 "자살한 그녀 정말 사랑했다"(종합)

Ideas 2007. 1. 16. 17:03
[스타뉴스 2007-01-16 16:36]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규창 기자]
ⓒ<박성기 기자 musictok@>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옛 연인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허탈감에 빠져있던 탤런트 오지호가 이 사건에 대해 추측성 보도가 잇따르고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이 일자,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오지호는 16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글을 통해 "지금도 여전히 저는 그녀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고 눈물만 흐릅니다"라며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고 "그 친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저는 너무도 큰 충격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어떤 행동도 할 수 없었습니다"라고 적었다.

한 때 사랑했던 연인의 자살은 오지호를 큰 충격에 빠지게 했지만, 그를 더욱 힘들게 한 것은 자살의 원인을 놓고 그에게 책임을 돌리는 네티즌들의 비난이었다. "먼저 좋아서 만나자고 했다가 유명세를 타자 이별을 통보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1년의 교제과정은 생략한 채 그를 마치 배신자처럼 비추었다.

이에 대해 오지호는 "지금도 너무 가슴이 아프고 슬픈데, 세상은 이런 저를 더욱 슬프게 하고 있다. 우리의 소중했던 1년의 시간이 그 기사에서는 의미를 잃고 왜곡됐다"며 "그런데 기사에서 저는 감정도 없이 그녀와 만나고 아무렇지 않게 떠난 것처럼 되어있더라. 그럼 지난 1년간 그 친구와 제가 나눈 사랑은, 그 시간들은 다 무어란 뜻인지"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지난 9일 서울 서초동의 아파트에서 그녀의 전 애인 임모씨는 스스로 목을 매 자살했고, 이 소식은 익명의 기사를 통해 전해졌다. 이와 함께 그녀와 교제한 유명 탤런트는 최근 드라마로 인기를 얻자 이별을 통보했고, 이 때문에 괴로워하던 그녀가 자살했다는 스토리도 퍼지기 시작했다.

이후 오지호를 당사자로 지목하는 인터넷 게시물이 확산되면서 오지호에게 자살의 책임을 묻는 비난 여론이 일기도 했다.

그녀와의 관계에 대해 오지호는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헤어졌습니다. 그녀의 죽음은 저에게 너무나 큰 슬픔입니다"라며 "연예인이라는 신분 때문에 우리의 사이를 누군가에게 드러내기 힘들었습니다. 세상은 속였지만 제 사랑을 속인 것은 아닙니다"라고 한 때 연인이었음을 밝혔다.

오지호는 "시작할 때 아무 조건도 계산도 없었기에, 그녀가 몸담고 있는 직업에도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단지 사랑만이 보였습니다"라며 시작의 과정을 밝히고 "그녀와 사랑하면서 그만큼 아프고 괴로웠습니다. 저는 세상의 이목을 두려워하는 연예인이었고, 그녀는 자신의 직업을 떳떳이 말할 수 없는 처지였습니다"라며 두 사람의 신분이 사랑을 지속하는 데 장애물이 됐음을 드러냈다.

또한 이별의 과정에 대해 오지호는 "저에게 배우로서 드디어 좋은 기회가 와서 한참 바쁘게 지내던 어느날 그녀는 제게 우리의 사랑을 감당하기 힘들다며 웃을 수 있을 때 헤어지자고 이별을 고했습니다. 이해할 수 있었지만 받아들이기는 힘들었던 이별의 순간에 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녀가 그동안 겪었던 고통, 또한 저의 남모를 고민을 우린 서로 너무나 잘 알고있었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뒤늦은 후회지만, 그녀를 왜 붙잡지 않았나 저 스스로를 원망하게 됩니다"라며 그녀의 죽음에 대한 자책의 심경을 드러내고 "그러나 우리의 사랑을 부정하는 다른 사람들의 비난은 감내하기 힘듭니다. 더 이상 우리의 사랑을, 떠나간 그녀를 욕되게 하지 말아줬으면 합니다"라고 세간의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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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s Eye

사진만 봐도 알겠더만.. 어찌나 장철수랑 포즈가 똑같던지.. 당신이 말하는 것이 진심입니까? 아니면 사람들의 압박에 어쩔수 없이 그렇게 말하는 것입니까? 진심은 당신만이 알고 있겠죠..
네티즌의 힘이란 정말 무섭습니다. 이정도 호응이면 우리나라에 미해결 범죄는 없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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