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닌텐도 A/S 에 관한 글

Hobby/Life 2007. 7. 3. 10:30
2007 년 2월 16 일, NDSL 을 구입하다.

 액정 뒷편에 먼지 한톨 발견, 불운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 신경이 쓰여 A/S 센터에 문의 해보았다. 내가 받은 답변인 즉슨

 "액정 뒷편에 먼지같은 경우 저희가 확인후 클리닝해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그대로 접수증에 적어서 A/S 신청, 2월 20일에 택배를 부쳤다.

 (클리닝만 해서 보내주시는게 가능하다니 그렇게 해주세요. 라고 적었다.)

 그리고 2월 21일 어제, 수리 견적서가 날아왔다.

 '(세금포함) 0 원'

 수리에 동의한후 기다리기로 했다.

 그리고 오늘. 진행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닌텐도 코리아에 전화를 했다.

닌텐도 코리아 :  "고객님 제품은 현재 교환된 상태구요. 배송 완료되어 현재는 택배 회사에 있습니다."


본인 : "교환이요? 제가 보낸 제품을 교환 했다구요?"
 
닌텐도 코리아 : "지금 현재 상태로는 제품 교환이라고 표시 되는데요."
 
본인 : "아니, 제가 A/S 센터에 맡긴 이유가 액정 뒷편에 먼지 하나 들어가서 거든요?
           제 제품은 그 먼지 한톨 빼고는 완전 무결 합니다. 교환된 제품에 이상이 있을경우
          어떻게 책임지실 겁니까?"
 
닌텐도 코리아 : "교환제품은 저희가 확인후에 배송해 드리고 있습니다."
 
본인 : "액정 바탕색이 노랗게 출력되는 현상 같은 경우 불량으로 치지 않잖습니까!"
          전 분명히 그것까지 확인하고 제품을 샀단 말입니다! 그건 확인 안하셨죠?"
 
닌텐도 코리아 : "....네."
 
본인 : "아니, 분명히 클리닝 해서 보내준다는 안내를 받았고, 접수 할때도 그렇게 요청해서
          보냈습니다. 누구 마음대로 제품을 교환한거죠?"
 
닌텐도 코리아 : "지금 접수 내역 보고 있는데요. 교환하지 말라는 말씀은 없는데요."
 
본인 : "(이쯤되어 이성의 끈이 끊김.) 클리닝만 해서 보내주시는게 가능하다니 그렇게
          해주세요 라고 썼습니다. 이게 같은 소리가 아니라는 말입니까?
          거기 전화받는분 몇분이나 되십니까?"
 
닌텐도 코리아 : "한 50 명쯤 되는데요....."
 
본인 : "그 중 누가 나에게 클리닝만 해서 보내준다고 안내를 했는지 알아야 겠군요.
          교환 되어 온 제품에 이상이 있을경우 그분한테 책임을 묻겠습니다."
 
닌텐도 코리아 : "아니요.....저희들이 전부 그렇게 안내를 하고 있기는 한데요....."
 
본인 : "그런데 제품을 교환합니까!"
 
닌텐도 코리아 : "처리 과정에 실수가 있어서 그럴수도 있으니까요....."
 
본인 : "제품을 교환하지 않았는데 교환이라고 표시했다는 말씀입니까 그럼?"
 
닌텐도 코리아 : "아니 그건 아니구요.....확실히 알아본후 전화 드리겠습니다."
 
(30분후, 전화 없음.)
 
본인 : "아까 전화 했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입니까?"
 
닌텐도 코리아 : "아 네.....저희가 확인 결과 액정 뒷편에 먼지 외에 회로 기판에 이상이 
                       발견되어 교환해 드렸습니다."
 
본인 : "하.하.하. (정말 이렇게 웃었음.)
          제가 봐서 전혀 느낄수 없었던 이상이 있었다구요? 그래, 어떤 이상인지 설명좀
          해주시죠?"
 
닌텐도 코리아 : "그게 그러니까....."
 
본인 : "제가 나름대로 파워 유저고 전공도 액정 패널이상 정도의 이야기는 충분히 알아들을수
          있는 계통을 하거든요? 어디 대체 어떤 이상이 있어서 제가 발견을 못했는지 들어야
          겠습니다. 어떤 이상인데요?"
 
닌텐도 코리아 : "확인후에 30분 내로 전화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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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쓰는데 40 분 지났거든요?
 
전화 없거든요?
 
니네는 이제 디졌어요.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라도 내 원래 제품 찾고, 그 액정 뒷편에 먼지
 
없에게 만들 겁니다. 나한테 사기만 안쳤어도 이렇게 까지 안하는데.
 
뭐? 내가 발견못한 회로 기판 이상이 있어? 지랄 염병 하고 자빠졌네.
 
 보아하니 안내 직원들에게는 규정 앵무새처럼 읊게하고 A/S 센터에서는 수리가 아니라 교환으로 일관하는것 같은데. 그게 A/S 니? A/S 야? 무조건 교환만 하면 되는거야? 지금 장난하는거야?
 
 아, 전화가 왔다.
 
 통화가 끝났음. 무엇을 상상하던지 그 이상을 보게 될겁니다.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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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코리아 : "고객님 제품을 확인한 결과, 회로 기판에 별다른 이상은 없었구요."
 
본인 :

닌텐도 코리아 : "액정 뒷편에 먼지가 있는건 맞는데요.
 
                       액정 뒷편에 먼지라고 다 같은 먼지가 아니라
 
                       제거가 되는 먼지가 있고 제거가 안되는 먼지가 있습니다."
 

본인 : "(웃음을 억지로 참으며) 제거가 되는 먼지랑 안되는 먼지가 있어요?

         제가 이해가 안되서 그렇습니다만 기술적으로 설명할수 있는 분좀

         바꿔주실래요?"

 

닌텐도 코리아 :


본인 :

"이거 닌텐도 공식 답변 입니까? 각종 커뮤니티에 올려도 될까요?"

닌텐도 코리아 : "잠시만요. (여기까지 답변해주고 5분동안 전화를 이리돌리고 저리돌리다.)

                       네.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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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에 길이 남을 명대사가 나온건가.

'제거가 안되는 먼지.' ㅠ_ㅠ)乃

 닌코 니네가 짱먹어라. 이런 A/S 좋다고 질질싸는 닌빠들은 다시한번 얘기하지만 다 나가 뒤져라. 멀쩡한 제품 도착 안하면 이제 정말 전쟁이다.

 고객을 개무시해도 유분수지.....

 결국 이것들은 A/S 센터라고 차려 놓고서는 어떠한 기술적인 지원도 하지 않는다. 무조건 교환만 하고 볼뿐. 이게 정상이라고 들이댈 생각이면 아가리 닥치고 뒤로 버튼 눌러라.

 멀쩡한 제품이 오면 좋다만 안와도 그만이다. 반드시 뱉어내게 만들어 줄테니까. 아놔 생각만 해도 황당하네. 제거가 안되는 먼지라고?


 이 게시물은 되도록 멀리, 널리, 얼마든지 퍼가십시오. 허허허. 제거가 안되는 먼지래요. 신종 먼지의 등장!



Zero's eye
내것은 정상이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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