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명중 1명 ‘개미콤플렉스’ 시달려

Hobby/Life 2007. 1. 31. 09:23

[한겨레] 3년차 직장인인 김아무개(26·여)씨는 욕심이 많다. 자재 납품을 하는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지만 좋은 경력을 쌓아 대기업으로 옮기고 싶어한다. 이 때문에 회사에서 인정받으려 동료들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상급자의 사소한 부탁도 거절하지 못한다. 김씨는 “일을 많이 해야 남보다 뒤처지지 않는다는 생각에 하기 싫은 일도 떠안을 때가 많아 고민스럽다”고 말한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에버’와 함께 지난 16~28일 직장인 232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우리나라 직장인 세명 가운데 한명은 김씨처럼 일을 많이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인 ‘개미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강박관념은 외국어 실력이나 학벌 등 직장생활에서 느끼는 각종 콤플렉스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인 콤플렉스의 내용(복수 응답)으로는 남성의 경우 △외국어(41.6%) △학벌(36.9%) △성격(24.4%), 여성의 경우 △학벌(37.5%) △외국어(34.7%) △외모(29.9%) 등을 많이 꼽았다.

또 응답자의 48.4%가 이런 콤플렉스 때문에 ‘열등감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대답했다. ‘극복하려는 노력으로 경쟁력이 향상된다’는 응답은 24.2%에 그쳤다.

임민욱 사람인 홍보팀장은 “치열한 승진 경쟁 속에서 느끼는 불안감이 개미 콤플렉스와 외국어·학벌에 대한 스트레스를 낳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 온라인미디어의 새로운 시작. 인터넷한겨레가 바꿔갑니다. >>

ⓒ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겨레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Zero's Eye
개미 콤플렉스.. 일을 많이 해야 뒤쳐지지 않는다... 어불성설인가.. 일을 적게해도 크리티컬한 일을 한다면 나머지 시간에 자기 발전을 위한 투자를 한다면.. 하지만 직장인이라면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할수 있는 것이 아니고 또한 자기가 원하는 양만큼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어떨땐 일을 무지 하고 싶은데 일이 없는 경우도 있고 일이 하기 싫은데 일에 미쳐사는 것처럼 보일정도로 일이 많은 경우도 있다.
나를 돌아 보아야겠다.. 개미 콤플렉스인지..(외국어는 진짜 진짜 절실히 필요하넹..)

설정

트랙백

댓글